참담하다 참담해..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탄식’의 글로 도배가 되어버린 내 뉴스피드를 보며 오늘 아침 나도 잠시 혼란에 빠졌었다.
그 가운데서도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비난과 공격에 탄력을 가하는 ‘의인’도 보이고 또 다른 누군가를 우상으로 만드는 이도 보인다.
하지만
항상 생각해오던 것 처럼, 판단하고 비판하고 훈수두는 일은 죄인의 몸을 입고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중에 하나일거다. 나도 기가막히게 해내며, 거의 본능에 가깝다는 걸 느꼈다.
어쨌거나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지금도 일하고 계시고, 이전에도 그랬다.
이해할 수 없고 쉽게 용납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아무튼,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첨하자면,
눈에 보이는 우상이나 무당을 따르는 일과, 내 안에 무당인지 우상인지도 모르게 잘 포장되어있는 ‘숨겨진 우상’을 따르는 일 중에서 나는 후자가 더욱 위험하고 심각하다고 본다. 너나할 것 없이 썩은 곳이 도려내어지는 은혜가 우리 대한민국과 그 국가를 구성하고있는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있기를 소망해본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지라도 말이다.
그리하여 도무지 출구는 없어보이는 이 모든 복잡다난한 일들이 지나고, 지금까지 이 나라와 민족을 이 자리까지 이끌어오신 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그 사무엘의 고백과 같은 고백이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눈물을 머금고 기쁨으로 외치는 찬양,
기쁨을 머금고 눈물로 부르짖는 찬양,
돌이킬 수 없는 흉터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회복되어진 관계.
그려본다.
아직, 희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