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시면서 우리에게 생명을 소중히 하라는 명령을 주셨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구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힘이 주어져있다. 다른 생명, 다른 영혼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이다. 감정과 정서와 같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끼치기도 하고 육신에 끼치기도 하며 극단적으로는 칼로 찔러넣어 상해를 입히는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성적으로 상대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우리는 다 실수를 한다. 그리고 용납받고 용서받기를 원한다. 성적으로 넘어진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거다. (아닌 사람도 있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것 처럼, 성관계 끝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다행이고, 낙태를 하지 않으면 생명을 지킨 일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성관계를 맺은 그 상대방도 지켜져야 할 생명이고 영혼이기 때문이다. 성관계를 맺은 그 상대방의 몸에 그리고 그 영혼에 새겨넣어버린 지울 수 없는 흔적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것이라면 결과적으로 그 사람의 생명과 그 영혼을 살인한 것과 다르지 않은 셈이 아닌가.
용납받고 용서받고, 언제 그랬냐는 듯 딴 사람 만나보려 찾아 나서는 것. 그래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정말 성적으로 넘어졌다는 이가 저지른 그 일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 존귀한 한 영혼과 생명과 그 인생과 그에 엮인 혹은 엮이게 될 인생들에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어마무시 한 일이었는지 알지 못한다면 과연 진정 깨끗한 용서를 받을 수가 있을까.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자복하기도 어렵지 않을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 그리하여 살인을 하지 않으려 하는 것. 그것은 때론 내가 미쳐 몰랏던, 혹은 내게 가해자처럼 느껴지는 그 생명까지도 존귀히 여기는 일일거다. 예수님은 수많은 가해자들의 생명과 영혼을 너무 소중히 여기시어 그들의 손에 죽기까지도 끝까지 소중히 여겨주시지 않는가. 그들이 얼마나 추악한 죄인이고 또 그러함이 눈에 훤히 보이셨을지라도 말이다.